직접입력 개내상 경험담...ㅠㅠ (부제: 연극배우같은 여자)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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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잔망 쪽지보내기 댓글 42건 조회 2,300회 작성일 23-03-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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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랜덤챗 어플에 접속 했습니다....


어떻게 전번을 딴지도..무슨 이야기를 나눈지도 지금은 기억에 없지만....하여튼...없는 말빨로


전번을 따두었나 봅니다..간간히....생각날때 카톡 한두번 보낸게 전부였던 처자....


어느날 늦은밤....12시... 뜬금없이 전화가 왔습니다....


도데체 남자가 왜 그러냐구?..... 채팅해서 여자를 꼬셨으면...전화를 자주 하던가? 아님..카톡를


꼬박 꼬박 보내던가?.... 이것두 저것두 아니구 맹탕이라네요..... 이래가지구 여자 작업 할수 있겠냐구?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제가 일이 늦게 끝나 평일에 움지기기를 꺼려합니다...피곤해서리....


하지만..처자의 충고가...꼭 얼른 작업해서 날 어서 먹어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안하다고....말하고...약속 잡을려고 하는데....여자는 튕겨야 맛이라고.....엄청 튕깁니다...


참.... 아무리 여자의 마음은 흔들리는 갈대라고 하지만..... 알다가도 모를 처자 입니다..


그래... 튕겨라...폴짝 폴짝 튀어 오르는거 파리채로 냅다 때리듯이 팍~~ 때려서 먹어주마..


내심 결심하고...전투력 급상승 시킵니다... 참 이처자 말 잘 합니다...


목소리두 샹냥하고....때론...또랑또랑한 목소리,,,때론,,, 카리스마있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2시간이나 통화했습니다..통화중 제일 마음에 드는 대목이....


자기 만날라구..예전 동아리 선후배가 줄 서있답니다.... 이말... 굳게 믿고..믿었습니다..


줄 설정도되면...와꾸는 어느정도 받쳐 준다는...ㅋㅋ 말도 잘하고..목소리두 이쁘구....


튕기거나 말거나...줄기차게 만나자고 했습니다...


결국 약속을 정하고....약속장소로 출발하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택시비..11800원 ..ㅠㅠ


차가져올걸...후회가 듭니다..암튼...


택시타고 가는중에 처자 도착했다구,,,,추워 죽겠다구,,,, 도데체 언제 오냐구,,,,,


크크...앙탈 아닌 앙탈을 부리네요.....쿄쿄 귀여운것,,,,,


그래서 자기가 아는 술집이 있어서 먼저 자리 잡구 있겠답니다......여기서 혹시..이것두 알바인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만약 알바면..적당히 먹구 튀리라..~~~~ 꼭...튀어야지.... 잡아두...뿌리치구 도망가야지...


속으로 다짐하고 약속장소에 도착....


무슨 로바다야끼 술집이라는데.... 겨우 찾아서 도착했습니다....


다행히...알바는 아닌것 같습니다...많이 먹어야...5만원이면 오바이트 할정도로 먹을수 있는 집이였습니다.


잠시...우리의 처자를 의심한점..... 문을 열기 전에 머리 숙여 묵념으로 사죄하고....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오기전 통화로 자기 오늘 짧은 청치마에 빨간 브라우스 계통의 옷을 입고 있다는 정보를 습득하고..(므흣했


습니다..ㅋㅋ)  문을 벌컥 열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찾았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낭랑한 목소리로  "오빠 ? "


아~~~~ 순간 ...세상이 ㅠㅠ  어지러웠습니다...그녀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횐님들... 쟁반 노래방에서 나오는 쟁반 아시죠?..  그만한 크기의 쟁반얼굴에 까만콩으로 눈 코 입을


찍어 놓은듯한 모습...흔히 사람들이  대두 대두 하지만...그렇게 눈 ,코,입이 쏠린 대두는 처음이라..ㅠㅠ


외모로 사람을 평가한다는게 정말 나쁜거지만....그런다는걸 알지만.. 전 나쁜넘이고 싶었습니다..


그런 쟁반 에 그런 목소리라니~~~쟁반얼굴밑으로 묘사를 하자면..... 가슴까지 깊이... 깊이.. 깊은산골  산


토끼보다 더 깊이 파인...그래서 자기 쟁반 얼굴  보다 더 큰 가슴이 훤히 보이는....그리고 그 밑으론...


굵다 굵다 더 굵어지지못하는듯한 허벅지가 그대로 보이는 짧은 청치마......ㅠㅠ


챙피했습니다.... 옆에 앉아서 술을 먹는데....주위에서 처다보는 시선이 ..ㅠㅠ 좌절......ㅠㅠ


마음약한 전...박차고 나오지 못하고....한마디 했습니다...


"웅... 안녕?..... 너였구나...그래 너였어..허허허...."  공허한 목소리가...나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술을 시키고......안주를 먹습니다....오직....그래...빨리취하자.....취하면...어떻게 달라 보이겠지..


그 처자두 슬슬 취하나 봅니다.... 보통  처자들이 술 취하면 기뻐 해야 하지만...물밀려오듯 밀려오는


이 허무감...ㅠㅠ 그래도 술이라는게 참 묘합니다.... 취기가 오르고...큰쟁반에 까만콩이 꼬물락 꼬물락


움직이는 입으로 나오는 목소리 하난 듣기 좋아 보입니다..눈을 감고 라디오 듣듯이 목소리만 음미 했습니다.(이때까지만..목소리가 좋았더랬습니다 ㅠㅠ)


"오빠..사랑이 뭐에요?....사랑은 왜 이리 아프죠?......"


전 여전히 눈을 감고 대답합니다...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거죠? 라는노래도 있잖아..아프려고 한데..그러니 아프지."    별 생각 없이 말합니다..


"전 가슴이 찢어지는 사랑도 해 보았고... 목숨보다 중요한 사랑도 해보았지만....지금 제 옆에 아무도 없


다는 사실이 더 아프고 힘들어요..."    혼자 계속 주절 주절 합니다..모노드라마 보는것 같습니다.


"이세상 남자는 왜 저를 내 버려 두는걸까요?....전 그래서 여자를 사랑 했었어요..."


"그 여자를 만지고 그 여자랑 자고... 느끼고..남자보다 좋았지만..지금은 남자가 그리워요.."


"호호호호.....그래요...전 그런 여자에요....호호호호호호"


"세상이 절 그렇게 만들었어요...세상이.....호호호호호 흑흑흑...... " 웃다 울다 합니다....연극보러온 기분


이 들었습니다..ㅠㅠ전 정말 한마디도 않하고.멀뚱히 쳐다 보기만... ㅠㅠ


.....전 감았던 눈을 번쩍 뜹니다....... 가관입니다....헐......정신적으로도 힘든 처자 입니다....


이대로 있단 큰 망신 당할거 같아서.... 그만 먹자고 이제 그만 일어나자고 말합니다...


"왜?.. 왜 갈려구?...오빠도 똑같아.... 오빠가 여자였음 좋겠어....." 말도 않되는 소리를 누가 들으라는 듯


이 정말 큰소리로 말합니다...ㅠㅠ


주위에서 처다봅니다..쪽팔려라~~~~~~~~~~~~~~~~~~~~~~~~~~~~~~~~~~~~~~~~~~~~


술이 이빠이 된듯 정신을 못 차립니다...제가 부축을 할려고 하자..그 처자가 하는말이..그것두 큰소리로


"놔...놔란말이야... 난 어린애가 아니야..내 몸을봐... 내가 어린애 같아?...악마의숨결보다 더 지독한


남자들의 입김이 난 싫어..그 손길이 난 싫어...흑흑흑"


큰 덩치 만큼 제스쳐도 아주 크게 합니다..


연극 배우 였었나?..... 암튼... 모노드라마 같은 대사들..주구 장창 나옵니다..


ㅠㅠ 개 쪽입니다..ㅠㅠ 님들 이해 가십니까?.... 제가 뭘 잘못을 했을까요?......어디서 하나 줏어 들은 말


들 다 토해내나 봅니다... 사실.. 이보다 더 한말들이 한없이 쏟아 졌는데..제가 기억나는 말들만 적습니다.


말이 앞뒤두 않맞구,,,, 횡설수설... 아... 그래서 일단 나가자고.....말하고 계산합니다..


그제서야 뒤에서 쫄랑 쫄랑 따라옵니다..걸음걸이는 멀쩡 합니다... 정말 술이 취한건지도 구분이 않되고,,


암튼..놀란 가슴 추수리고 횡단 보도 앞에서 택시 잡을 준비 합니다...


이상황에서 빨리 도망치고 싶었습니다.....그냥 그 처자 버리고 갈수도 있었지만...그래.. 내가 좀 참자..


끝까지 매너는 지켜 야지... 왜 이런 생각을 했었는지...ㅠㅠ


택시 타고 가라고..택시 잡을려고 준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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