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입력 29세공무원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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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롤체 쪽지보내기 댓글 45건 조회 2,320회 작성일 23-03-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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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피드로 글을 올립니다.

12시경 채팅하고 3시쯤 만나서 벙개하고

벌써 집에도착해서 글을씁니다.


별 쓸내용은 없지만.. 시간내어서 써봅니다.


10인10색이라고 했던가...

사람의 모습이 제각각 다르듯이, 성격또한 다 제각각이지여..


많은 여자들을 채팅에서 만나와서 느낀거지만...

정말 성격이 너무나도 많이 다르다는것을 익히알았지만..

오늘의 벙개는 사상 최악이라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군요...


답십리에 산다는 29세 공무원..

대화의 정황상 교사라는것이 이미 나온 결론인데...

머 그건 중요한건 아니지만..

차라리 까칠했다면 더 좋았겠습니다.

이세상에 가장 큰 적은 무관심이지여..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죄송하다고 문자온 그녀..

적어도 마인드만큼은 좋을거란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가게했던 그녀..

3시에 만났습니다.


채팅에서 홈런치는 확률이 거의 70퍼센트는 되고...

최근 2연타 홈런(2루타포함) 을 날렸기에..

자신만만한 상태에서 다소 여유로운 느낌에 나갔습니다.

꼭 홈런이 아니라도, 정말 괜찮으면 오늘 홈런에 연연하지않고..

오랫동안 만날 사이를 항상 꿈꿔옵니다만...

욕심이 많은건지, 눈이 높은건지..

홈런을 친여자를 다시 만나고 싶진않더군요..


각설하고...

만났는데 날 마음에 안들었는지..아니면 낮을 많이 가리는편이지..

한마디도 안합니다.

전혀 미동도 안한다고 표현하면 되겠습니다.

키는 160정도에..약간 정선희를 닮은 그녀...

눈이 약간 찢어진 눈을 갖고있는 그녀..

전혀 웃지도 않고 말도 안합니다.


난 그녀가 왜 벙개에 나왔는지 도무지 감이 안왔습니다.

내가 행여나 마음에 안들어도 매너상 대화를 이어가는게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묻는말에 대답도 잘안하네요..

그래서 제가 마음에 많이 안들었나보네요..했더니

역시나 침묵...

침묵이 정말 무섭더군요..

기분도 나빠서 더 있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그녀 밥안먹은상태고..

전 집에서 라면으로 허기를 조금 채운상태..

혼자살기에..밖에서 먹으면 왠만하면 남기지 않을려고합니다.


홍대에 주차문제로..안경집 앞에 세워놨는데...

바로 빼달라더군요..

차에 잠시 타고 근처에 가자니..

그냥 기다릴테니 주차하고 오랍니다.

그래서 어차피 주차할때 없으니 식당앞에 댈거니 잠시 타라고하니

마지못해 타더군요...


근처 쌈밥집으로 갔습니다.

성이 ㅎ 으로 시작한다고 만나서 알려준다고했는데..

홍씨도 아니고 한씨도 아니고 황씨도 아니라서

궁금해했는데 한씨라고 마지못해 애기하더군요..

(아니라고 이미 통화로 그랬는데..내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대충 말하네요..)

직업도 교사라고 알고있었는데..귀찮은지 그냥 공무원이랍니다.


물론, 이런게 전혀 중요한건 아닙니다만...

말하고자하는 요지는 전혀 무반응에 무표정...

아니 좀 불쾌하고 낯설고 불편하다는 표정을 계속 짓고있네요...


그러면서 제가 물어보면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고 일축하기에..

저로선 그냥 답답하다못해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쌈밥 2개시켜서 밥먹는도중에

몇마디 물어본것외에는 대화가 거의없었습니다.


다 먹고나서 제가 말을 꺼냅니다.

7시에 강남서 친구랑 약속있는데 가야되냐고 하니

바로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 기분나쁜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오늘 여기 왜 나왔냐고...

설령 내가 마음에 안들어도...전혀 미동도 안하고..

얼마나 마음에 안들었는진 몰라도...대꾸도 안하고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내가 어디 깜빵에서 별달고 나온사람도 아니고...

사고쳐서 잘못을 빌러 나온사람도 아닌데..

난 댁이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말을 거는줄 아냐고...

최소한의 기본아니냐고....

한 5분정도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

그럼 전 이만 일어나봐야겠네요...


그말이 끝나자마자 저 기다렸다는듯이..

아 네 그러셔야져...우리 더치하져..

각자 자기가 먹은거 냅시다.

그러자 그녀 어이없다는 표정..

하지만 돈은 각자 내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쫌시러운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분위기에서 돈 몇천원도 아깝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뒤도 안돌아보구 나왔습니다.

이상 벙개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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