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누나 퍼옴))내생에 첫술은 내 첫사랑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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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브론즈V주민 쪽지보내기 댓글 84건 조회 3,470회 작성일 20-01-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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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자취방에 들어섰다.


17살이긴 하지만 나도 남자였고..


그녀가 5살 연상이긴 했지만 꽤 매력적이었기에.


다리가 후들거릴정도로 심장이 쿵쾅 뛰고 있었다.


에어컨이 없었기에 선풍기 한대 켜놓고


창문과 현관문 까지 열어둔채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아까 통닭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마시던


맥주와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무언가에 속박당해있다가 갑자기 풀어지는?


그런 기분..


서로 취해갈수록 열이 올라서 더 더워졌고..


그럴수록 두사람이 입고 있던 옷들은 바닥으로


내팽개쳐졌다.


결국 알몸이 되었지만..서로 부끄러운것이 없었다.


그녀의 입맞춤을 시작으로 우리는 하나가 되었고..


처음이라 서툰 내게 많은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날 이후로 우리 두사람은 그녀의 자취방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었고 그녀에게


술을 배웠고 그녀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되었으며..


그녀로 인해..이별이 얼마나 힘든것인지도 알게 되었다..


늦여름..아니 초가을 부터 시작된 만남은


겨울이 한창일적..마치 전날밤 쌓인 눈이 아침이 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나는 지금도 맥주를 무척 좋아라한다.


맥주는 내게 많은 것들의 첫 시작이었고,


마치 맥주의 탄산이 목으로 넘어갈때의 그 짧고 강렬한 맛


처럼 내 첫사랑도 짧았지만 강렬했기에..


내겐 맥주가 조금은 남다른 의미인것이다.


이 아침..갑자기 맥주한잔이 당긴다.


그때의 그 시원한 맥주 한잔이 말이다..




펌))글이 뭔가 바랜 사진같아서 퍼옴 ㅋㅋ 

댓글목록

두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시 쪽지보내기 작성일

이 글 땜에 새벽에 맥주 퍼마시다 방금 일어남 ㅡㅡ;;

유유달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유달려 쪽지보내기 작성일

관계에 서막까진좋았는데... 그뒤가 확떨어지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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