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녀 제 발로 찾아온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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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프링글스v 쪽지보내기 댓글 73건 조회 4,598회 작성일 21-01-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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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때는 21살때.
군대갈 날이 얼마 안남아서 인생 뭐 있냐며 맨날 술퍼먹고 다닐때였음
먼저 군대간 친구하나가 일병계급장을 달고 휴가나와서 둘이 술먹기로 하고 만남
어디갈까 하다가 군대가기전에 자주 갔었던 헌팅술집을 갔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긴 룸술집인데 방마다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있음
이 모니터로 술,안주 주문도 하고 가끔 이벤트 열리면
다른 방들하고 다 같이 게임해서 전체 방 중에 1등하면 상품도 주고 그러는건데
가장 중요한 기능은 따로 있음ㅋㅋㅋㅋㅋㅋ



뭔 약도?같은걸 볼 수 있는게 있는데 그걸 누르면 술집 전체 방 번호가 나오고
지금 몇 번방에 남자 몇 명, 여자 몇 명, 혼성 몇 명 있는지 이런걸 볼수가 있음
예를 들어
18번방에 파란색 별2 이렇게 있으면 남자 두명이 18번방에 있다는 거고
7번방에 분홍색 하트3 이렇게 있으면 여자 세명이 7번방에 있는거임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테이블을 터치하면 메세지도 보낼 수 있음
메세지로 이야기하다가 친해지면 직접 그 방에가서 짠 하면서
입 오지게 털어서 헌팅성공하면 같이 나가고 뭐 그런 술집임
(지금도 강남에 포차끝판왕 가면 이 시스템이 그대로 있음!)



그래서 친구랑 이 술집에 가면 들어가서 술 안주 딱 시키자마자
우리랑 인원수 맞는 여자테이블 몇개있나 보고 메세지 쫙 돌리는게 의례였음
이날도 어김없이 주문하자마자 테이블 쭉 보는데
평일에 가서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는거임;
여자테이블이 두 테이블있었나? 나머지는 남자 or 혼성이었음
에라이 그냥 우리끼리 이야기나하자 하면서 술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음



군대이야기를 한참 꽃 피우며 한 네병쯤 마시고 슬슬 취해갈때쯤
방 문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안에서도 밖이 보이고 밖에서도 안이 보이는데
갑자기 딱봐도 술을 오지게 먹은 것처럼 보이는 여자가 우리 문에 기대가지고
한 10초정도??? 우리를 쳐다보다가 가는거임
그래서 친구랑 뭐야?????? 이러고 있는데 들어가는 방 보니까
바로 우리 옆방이었음
그래서 화장실 가는 길에 그 방 스캔했는데
술병은 오지게 많은데 일행은 먼저 간건지 그 여자 혼자 있었음
뭐야 지혼자 다마셨나????하면서 별생각없이
다시 자리에 와서 친구랑 다시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그 옆방여자가 우리방에 들어옴
친구랑 둘이 ㅇ_ㅇ???? 이런 표정으로 있는데
다짜고짜 앉더니 술 같이 먹자고 함



좀 당황스러웠지만 딱 앉는 순간 떡각이 들어서
좋아 난 여자친구도 있고 친구 휴가나왔으니 친구 밀어줘야겠다 싶어서
일단 술을 먹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ㅋㅋ
얘기를 하는데 나이는 28살이었나?? 그랬고
왜 혼자 있냐니까 뭐 남자친구랑 술을 마셨는데 둘이 싸우고나서
남자친구가 지 혼자두고 먼저 갔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는 이미 술 만취라 뭐 정상적인 이야기가 불가능하고 헛소리만 ㅈㄴ함
그래서 원활한 떡각을 위해서
그냥 게임하자하고 다굴쳐서 술만 오지게 먹임ㅋㅋㅋㅋㅋ



중간에 친구랑 화장실 가면서
쟤 어차피 모텔갈거같으니 너 밀어줄테니까 즐떡해라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작전도 짜고 순조롭게 흘러갔음



어느정도 먹다가 친구랑 나도 좀 취해서 이제 나가자~하고 계산하고 나왔음
잘 걷지도 못하길래 나올때부터 친구랑 번갈아가면서 부축하며
모텔촌쪽으로 걸어감
근데 이 친구가 보기와 다르게 이런쪽에 겁이 굉장히 많은 친구임
그때 한참 꽃뱀? 이런 이야기가 흉흉하게 돌았을 때라
무섭다고 같이 들어가자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뭔 헛소리냐 난 너와 쓰리썸을 하기싫다 더럽다했는데
안해도 되니까 같이만 있어달래 이게 뭔 개소리야;
취해서 그런갑다하고 그냥 같이만 갔다가
분위기 봐서 택시타고 집에 가야겠다 생각하고 일단 같이 갔음



근데 몇 군데 돌아다녔는데 남자2명 여자1명은 안받는다는거임
원래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으면 안받는다대???
몰랐는데 이때 처음 알았음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니 나는 집에 갈테니까 너가 그냥 둘이 들어가라니까?????????
했는데도 계속 같이가자길래
결국 생각해낸게 우리 둘이서는 쟤랑 같이 못들어가니까
한명이 쟤랑 먼저 들어가서 호수 알려주면 나머지 한명이 쫌 있다가 들어가서
아까 방 잡았는데 잠깐 나갔다왔어요~하고 들어가는 시나리오를 짰음



사실 이 작전쓰면서 친구 먼저 들여보내고 나 혼자 택시타고 쨀라고 했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친구가 이와중에 영악한게 니 집갈 것 같다면서 나 먼저 들어가라는거임
그래서 하.. 알겠다면서 결국 내가 그 누나랑 먼저 들어갔음



근데 분명 엘베타고 올라올때까지만 해도 술취해서 걸음도 잘 못걸었던것 같은데
방에 들어가자마자 입고있던 원피스 훌러덩 벗어던지고 침대에 누움ㅋㅋㅋㅋㅋㅋ
옷입고 있을때부터 보긴했지만
가슴이 큰건 아니었는데 허리나 골반 다리 이런데가 좋았음
그래서 옆에 같이 누워서 몸매감상 오지게 하다가 아참 이러고있을때가 아니지! 하며 
친구 전화오길래 호수 알려주려고 화장실가서 전화 받으려는 순간
진짜 딱!! 배터리가 다 돼서 핸드폰이 꺼졌음;;
나도 취해서 배터리없는걸 까먹고있었나봄



헐; 어쩌지 나가서 알려줘야겠다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누나가 내 위에 올라타더니 바로 키스시작함
솔직히 그 상황에서 어떤 남자가 그걸 끊고 나갈수 있겠음..
에라 모르겠다 일단 먹고보자 잘먹겠습니다!!!하면서 ㅍㅍㅅㅅ함
뭐 자세히 써주고싶은데 취하기도 했고 오래전일이라
과정까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남 맛있었던것만 기억남



다 하고나서 누나랑 이야기 좀 하다가 재우고
나는 부랴부랴 옷입고 나가서 친구 찾아봤는데
이미 간건지 아무도 없었음
그래서 다시 방 들어와서 핸드폰 충전하고 켰는데 이미 한시간 반정도가
지나가있었고 부재중전화 열몇통인가 와있었음
어디냐고 연락해봤는데 전화도 안받고 답장도 없었음..
집갔나 싶어서 일단 나도 너무 졸리고 피곤했기때문에
그냥 누나옆에서 잤음ㅠㅠ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모닝떡 한번 시원하게 치고
깔끔하게 빠빠이함



그러고 친구 연락해봤는데 취해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모텔앞에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전화도 꺼져있고 연락도 안돼서
기다리다 택시타고 집갔다함..
오지게 미안해서
내가 술 살게..그러니까 너가 들어가라고 했잖아ㅠ하며 달래줌ㅋㅋㅋㅋㅋㅋ
이게 끝임!
아직도 가끔 술먹다가 그 이야기하면 그때 일부러 전원끈거아니냐면서
ㄱㅅㄲ라고 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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