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입력 준비안된 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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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순돌e 쪽지보내기 댓글 20건 조회 2,369회 작성일 22-11-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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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실합니다.

통화중이십니다. 1초간 손님 확인. 뒤돌아 통화 마무리 멘트. "손님왔어. 어.. 어... "


방해될까 조용히 앉습니다. 통화후 돌아보는 순돌2씨.

잠시 정적...


먼저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돌아오는 인사. "뭐 마실래요?"  (????????)


물한잔 얻어먹고 대화.

가게 일한지 몇일 안됐고 나름 적응 잘한다...

그러나 저는 이분 화법에 적응이 안됩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들어선 청소년의 그것처럼 단답형의 툭툭 쏘는 대답.


5분 정도 어색하게 끊어지는 대화 후

'아... 조용히 마사지 받고 나가자...'


샤워하러 들어선 욕실 세면대엔 이분의 긴 머리카락이 말그대로 한무더기가 얹혀져 있습니다.    (탈모? ..........)


씻고 나오자 '베드에 엎드리세요' 가 아니라 앉아있던 소파 옆자리를 툭툭 칩니다.

나체로 비루한 몸을 부끄럽게 움직여 옆에 앉습니다. (새로운 서비스? 옆에서 마사지???)

 "여기서 뭐하실라고?"

"글쎄요. 이야기 할까요?"

다시 정적.....

또 10분간 끊어지는 대화.

그러면서 연신 시간확인 하시는 순돌2씨.    (티난다........)


"베드로 가세요"

엎드립니다.

"저 마사지 못해요"




그래도 마사지 해주십니다.

"안 시원하지요?"

"네...."

(3분 마사지 체험이 종료되었습니다...)


"시작할께요..."

"네..."

"후.... 시작할께요..."  (뭔가 큰 결의중?)

"네"

"아니요. 왜?"

"그거 싫어하시는 손님들이 있어서요..."  (댁은 그것때문에 만원 더받아...)

끄덕....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냥 뭐하나 싶습니다.


스톱을 외치고 잠시 대화..

아.. 벽을 상대하는듯 합니다.


이분... 마사지도 서비스도 시간이 지난다 한들 나아지지 않겠더군요.

새로운 일을 배울 어떤 마음의 준비도 되어있지 않으니까요.


90분 코스에 43분 지나 나가면서 탁자에 10만원 올려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쓴소리 하나 하고 나갈께요. 당신은 여기서 일할 준비가 전혀 안돼있어요"

 

담배물고 앉아 고개를 옆으로 까딱하며 말씀하십니다.

"안 녀엉히 가세요"   

(기분 나쁘시겠죠... 대놓고 그리 말했으니.. 인사 크로스로 올린거 이해하겠습니다)


내려와 한숨 한번 쉬고 담배 꺼내 뭅니다.


43분의 인연... 앞으로 다시 마주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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